2023년 3월을 시작으로 한국의 SAT 시험은 디지털 SAT 로 변경되었습니다.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변경되어 미국, 한국 모두에서 시험 응시가 가능한 학생들은 기존에 공부하던 페이퍼 SAT를 쳐야할지 변경된 디지털 SAT를 쳐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을 줄로 생각됩니다.
혹은 미국대학 입학 준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SAT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 궁금해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SAT 시험의 정의와 응시과목, 난이도, SAT의 변경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SAT 시험이란?
SAT 시험은 한국 학생들이 가장 쉽게 이해하려면 한국 대학 입학에 사용되는 Standardized Test인 수능시험과 비슷하다고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각 고등학교의 성적체계가 아닌 standardized 된 기준을 통해 학생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으로 Scholatic Aptitude Test의 약자입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컬리지보드에서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는 컬리지보드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대학의 입학과 국내 대학을 특례로 입학할 경우 필요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디지털 SAT 과목과 응시시간 및 난이도
디지털 SAT로 변경되면서 기존 페이퍼 SAT와 달라진 점이 꽤 있습니다. 그 중 두드러지는 특징은 시험 시간이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듈1의 성적에 따라 응시하게 되는 모듈2의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인데 페이퍼 SAT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입니다. 그럼 디지털 SAT의 과목과 응시시간은 어떻게 될까요?
1) Reading & Writing(54문항): 64분
-Module1: 27문항(32분)
-Module2: 27문항(32분)
2) Math(44문항): 70분
-Module1: 22문항(35분)
-Module2: 22문항(35분)
Reading에서 지문의 길이는 전반적으로 훨씬 짧아졌지만 지문의 난이도는 올라갔다는 평이 많습니다. 단어의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말입니다. 단어 문제의 난이도도 높아졌다는 평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단어의 정확한 뜻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기존의 긴 지문에서 앞뒤 문맥을 통해 단어 뜻을 유추할 경우 정답률이 낮아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Math의 경우에는 기존의 난이도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고, 기존의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영역이 있었던 것과 다르게 모든 영역에서 계산기 활용이 가능합니다.
3. SAT 시험 점수 제출 여부
미국의 모든 대학이 SAT를 필수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세계 곳곳에서 SAT 시험이 취소되는 것을 계기로 많은 대학들이 SAT 시험 제출을 Optional로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SAT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인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오히려 불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대학에서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SAT 점수 제출 의무화로 돌아가려는 조짐이 상위권 대학을 시작으로 많은 대학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최상위 대학들의 SAT 점수 제출 의무화 복귀 여부에 대한 뉴스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아이비리그 소속인 다트머스가 내년 가을부터 SAT, AC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일대 또한 의무화 가능성을 내포한 의견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 상위권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입시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자신의 학업계획을 세워나가야 하며 목표대학의 입학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고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수능이라고 평가되는 SAT 시험의 정의와 시험과목 및 시간, 난이도, 그 활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SAT와 함께 미국 대학 입시에 활용되는 Standardized Test인 AC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